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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패스 모두의카드, 지금 기준은 6만2천원이 아니라 3만원입니다

    k패스 모두의카드, 지금 기준은 6만2천원이 아니라 3만원입니다

    버스랑 지하철만 타는데도 한 달 교통비가 6만원을 훌쩍 넘는 달, 있으시죠. k패스 모두의카드는 한 달 교통비가 정해진 기준금액을 넘으면 넘긴 만큼을 전액 돌려주는 제도입니다. 지금은 3만원만 넘어도 초과분이 돌아옵니다. 수도권에 사는 일반 이용자 기준이고, 고유가 대책으로 4월 이용분부터 기준이 절반 넘게 내려간 상태입니다.

    저도 한동안은 이 제도를 6만2천원 넘게 쓰는 사람 얘기로만 알고 넘겼습니다. 그러다 국토교통부가 4월에 낸 기준금액 표를 다시 열어보고 멈칫했어요. 3만원이면 출퇴근만 해도 넘는 금액이거든요. 한 달에 5만원 쓰던 사람이 전에는 환급이 한 푼도 없다가 지금은 2만원을 받는 구간입니다.

    여기에 서울 기후동행카드가 8월로 문을 닫습니다. 아래에서는 모두의카드가 정확히 뭘 하는 제도인지, 지금 붙는 기준금액과 끝나는 날이 언제인지, 출퇴근 시간을 비켜 탔을 때 뭐가 달라지는지, 그리고 기후동행카드를 쓰던 분이 챙길 날짜와 갈아탈 때 잃는 혜택까지 차례로 짚겠습니다.

    1. k패스 모두의카드가 뭘 하는 제도인가

    k패스 모두의카드가 뭘 하는 제도인가

    모두의카드는 새로 만드는 실물 카드가 아니라 K-패스에 추가된 환급 방식의 이름입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했고, 이미 K-패스를 쓰고 있다면 카드를 다시 발급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름이 카드라 다들 카드부터 찾는데, 정작 새로 만들 카드는 없습니다.

    기존 K-패스는 한 달에 15회 이상 타면 쓴 금액의 20~53.3%를 비율로 돌려주는 방식입니다. 모두의카드는 기준금액을 넘긴 금액을 전액 돌려줍니다. 둘 중 뭘 고를지 고민할 필요는 없어요. 한 달 이용 내역을 시스템이 계산해서 환급이 더 큰 쪽을 알아서 붙입니다.

    유형은 두 가지입니다. 환승을 포함해 1회 요금이 3천원 미만인 수단만 합산하는 일반형, 광역버스나 GTX처럼 요금이 비싼 수단까지 전부 합산하는 플러스형. 이것도 이용자가 고르는 게 아니라 유리한 쪽이 자동으로 적용됩니다.

    가입자는 6월 기준 557만명입니다. 지방권 이용자가 지난해 말 125만명에서 171만명으로 늘었고, 전국 모든 지방정부가 참여하고 있어서 사는 지역 때문에 못 쓰는 경우는 이제 없습니다.

    2. 지금 적용되는 반값 기준금액

    지금 적용되는 반값 기준금액

    수도권 일반 이용자 기준으로 일반형 3만원, 플러스형 5만원입니다. 원래 기준인 6만2천원과 10만원에서 절반 넘게 내려간 금액이고, 2026년 4월 이용분부터 9월 30일 이용분까지만 적용됩니다.

    유형별로 보면 청년과 2자녀 가구, 어르신은 일반형 2만5천원에 플러스형 4만5천원이고, 3자녀 이상과 저소득층은 일반형 2만2천원에 플러스형 4만원입니다. 수도권 밖은 여기서 더 내려갑니다. 일반 지방권은 일반형 2만7천원, 인구감소 우대지원지역은 2만5천원, 특별지원지역은 2만2천원이에요. 본인 지역과 유형에 붙는 정확한 금액은 K-패스 앱에서 확인하는 게 확실합니다.

    국토교통부가 든 예가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경기 화성에서 서울로 통학하며 광역버스와 GTX로 매달 13만원을 쓰던 청년이, 전에는 4만원을 돌려받다가 4월 이용분부터는 8만5천원을 돌려받습니다. 낸 돈의 3분의 2가 돌아오는 셈입니다.

    10월부터는 원래 기준으로 되돌아갑니다. 지금 들어오는 환급액을 매달 나올 돈으로 계산해 생활비를 짜두면 10월에 당황하게 됩니다.

    3. 한 시간 비켜 타면 달라지는 환급률

    한 시간 비켜 타면 달라지는 환급률

    같은 기간에 비율로 돌려주는 기본형에도 혜택이 하나 붙었습니다. 지정된 시차 시간대에 타면 환급률이 30%포인트 올라갑니다. 일반은 20%가 50%로, 청년과 2자녀·어르신은 30%가 60%로, 3자녀 이상은 50%가 80%로, 저소득층은 53.3%가 83.3%로 오릅니다.

    시간대는 탑승 기준으로 오전 5시 30분부터 6시 30분, 오전 9시부터 10시, 오후 4시부터 5시, 오후 7시부터 8시입니다. 출퇴근 시간 앞뒤로 한 시간씩 네 구간을 잡아둔 겁니다. 회사에서 유연근무를 쓸 수 있다면 출근을 30분 늦추는 것만으로 환급률이 두 배 이상 뜁니다.

    다만 효과는 아직 소박합니다. 대광위가 6월에 밝힌 수치로는 출퇴근 시간대 이용 비율이 4% 줄고 시차 시간대가 1% 늘었습니다. 환급률을 두 배로 올려줘도 사람들의 출근 시간은 잘 안 밀린다는 뜻이죠.

    이 혜택도 9월 30일까지입니다.

    4. 기후동행카드 쓰던 사람이 놓치면 안 되는 날짜

    기후동행카드 쓰던 사람이 놓치면 안 되는 날짜

    서울 기후동행카드는 8월로 30일권 운영이 끝납니다. 정부 모두의카드와 사실상 같은 형태의 사업이 나뉘어 돌아가면서 시민들이 헷갈린다는 이유로 서울시가 통합을 결정했습니다.

    날짜부터 적어둘게요. 선불 기후동행카드 30일권은 7월 31일까지 충전할 수 있고, 그때 충전한 분은 8월 29일까지 씁니다. 8월 30일부터는 이용이 안 됩니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는 8월 1일부터 31일 사용분까지 기존 할인이 붙고, 9월 1일부터는 일반 후불교통카드가 됩니다. 1·2·3·5·7일 단기권은 그대로 운영합니다.

    7월에 미리 갈아타라는 안내가 붙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기후동행카드의 3만원 페이백은 6월 30일 충전분까지만 적용되고 끝났는데, 모두의카드 환급은 9월 30일 사용분까지 이어집니다. 기후동행카드를 끝까지 붙잡고 있으면 7월과 8월 두 달치 환급 구간이 그냥 빕니다.

    돈이 걸린 부분은 분명히 짚겠습니다. 4월 1일부터 6월 30일 사이에 30일권을 충전하고 만료일까지 쓴 분은 월 3만원씩 최대 9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데, 자동 지급이 아니라 신청제입니다. 신청 기간은 6월 10일부터 8월 31일까지고 티머니 카드&페이 홈페이지에서 합니다. 쓰던 도중에 환불을 신청했다면 그 충전분은 빠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물 기후동행카드를 산 값은 환불되지 않습니다. 서울시는 모두의카드를 모바일이나 연회비 없는 체크카드로 발급할 수 있어 추가 부담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3천원 주고 카드를 산 입장에서 시원한 답은 아니지만, 지금 확인되는 답은 이것뿐입니다.

    https://news.seoul.go.kr/traffic/public/climatecard-faq/faq-stop

    5. 갈아타면 사라지는 혜택

    갈아타면 사라지는 혜택

    먼저 나이입니다. 모두의카드 청년 기준은 청년기본법에 따라 만 19세부터 34세까지입니다. 기후동행카드에서 청년 할인을 받던 만 35~39세와 제대군인은 모두의카드에서는 할인을 받지 못합니다. 서울시는 보상이나 환급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고, 대상을 넓히는 문제는 관계기관과 논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서른다섯 생일이 교통비 인상일이 되는 셈입니다.

    만 19세 미만은 아예 가입 대상이 아닙니다. 청소년은 기후동행카드 단기권 쪽에 남습니다. 서울시는 9월 1일부터 티머니 홈페이지에서 청소년 인증을 하면 7일권을 2만원 대신 1만3천원에 충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는 곳도 봐야 합니다. 기후동행카드를 쓰던 김포·고양·과천·성남·하남·남양주·구리 시민은 서울시 전용 혜택 대상이 아니라 경기도 쪽인 더 경기패스로 넘어가야 합니다.

    따릉이와 한강버스는 사정이 다릅니다. 한강버스는 모두의카드에 이미 들어가 있는데 광역 수단으로 잡혀서 탈 때마다 3천원이 붙고, 자주 타면 10만원 기준의 정액이 적용됩니다. 따릉이는 서울시가 티머니GO에 카드번호를 넣어 3천원에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협의 중입니다.

    6.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는 언제 나오나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는 언제 나오나

    아직 안 나왔고 출시일도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서울시가 6월 30일에 올린 안내를 보면 원래 7월 1일 출시 예정이었는데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협의가 끝나야 결정된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 카드는 모두의카드에 서울시 혜택을 얹은 서울시민 전용 서비스입니다. 따릉이 할인, 서울달과 서울식물원·서울대공원 같은 시설 할인, 그리고 만 35~39세 청년과 40~42세 제대군인 할인이 여기 들어갑니다. 앞에서 사라진다고 한 혜택들이 이쪽으로 옮겨가는 구조입니다.

    찾아보면서 헷갈렸던 대목이라 적어둡니다. 6월 17일에 이미 출시됐고 환급률이 얼마라고 숫자까지 박아둔 글이 있고, 4분기에 나온다고 적은 글도 있습니다. 정작 서울시가 더 늦게 올린 공식 안내에는 출시일 미확정이라고 되어 있어요. 지금 확실한 건 아직 안 나왔다는 것 하나입니다.

    그렇다고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서울시는 출시 전까지 모두의카드를 발급해 쓰라고 안내하고 있고, 이미 K-패스를 쓰고 있으면 플러스가 나올 때 따로 발급하지 않아도 혜택이 자동으로 붙는다고 밝혔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환급금은 언제 어떻게 들어오나요?

    이용한 달의 다음 달 초 7영업일 무렵 카드사로 전달되고, 실제 지급은 카드사마다 다릅니다. 신용카드는 청구 금액에서 빼주고, 체크카드는 계좌로 넣어주거나 캐시백으로 주며, 모바일과 선불형은 적립이나 충전으로 들어옵니다.

    KTX나 고속버스도 환급되나요?

    아닙니다. 따로 표를 끊는 KTX·SRT·고속버스·시외버스는 대상이 아닙니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신분당선은 대상입니다.

    청년이면서 다자녀 가구면 둘 다 적용되나요?

    중복은 안 되고 더 유리한 한 가지만 적용됩니다.

    한 달에 15회를 못 타면 못 받나요?

    원칙적으로 월 15회 이상이어야 지급됩니다. 다만 가입 첫 달은 15회가 안 돼도 지급되고, 그다음 달부터는 15회 미만이면 적립금이 사라집니다.

    카드정보 업데이트를 안 했는데 지금이라도 해야 하나요?

    네. 시스템 개편으로 7월 7일까지 K-패스에서 카드정보를 다시 등록하라는 안내가 있었고, 하지 않으면 환급 적용이 제한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기한은 지났지만 아직 안 하셨다면 K-패스 앱의 내 카드 메뉴에서 지금 확인해보세요.

    교통비 환급해준다는 문자를 받았는데 눌러도 되나요?

    누르지 마세요. 환급이나 카드 발급을 빙자한 문자·메신저 링크를 조심하라는 안내가 나와 있습니다. K-패스 공식 누리집이나 앱, 카드사 공식 경로로 직접 들어가서 확인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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