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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리스그룹 공모주 증거금, 90만5000원 맡기고 한 주 받으면 얼마 돌아올까?

    90만5000원을 맡겼는데 받을 주식은 몇 주일까. 엘리스그룹은 최소 20주를 신청할 때 이 돈이 필요했다. 신청한 20주와 실제로 받는 주식 수는 다르다. 한 주도 못 받으면 증거금 전액이 돌아오고, 한 주를 받으면 그 주식값과 적용 수수료를 뺀 돈이 돌아온다.

    최소 청약인데도 거의 100만원이다. 꽤 큰돈을 맡겼으니 환불액도 제대로 알고 싶어진다. 2026년 일반청약은 10월 7~8일에 끝났고, 환불 예정일은 10월 13일이다. 지금 계산에 필요한 건 신청했던 수량, 실제 배정수량, 적용 수수료다.

    1. 20주 값의 절반을 먼저 맡겼다

    공모가는 한 주에 90,500원이다. 20주 값은 1,810,000원이고, 청약할 때는 그 절반인 905,000원을 증거금으로 맡겼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모두 최소 신청수량은 20주, 증거금률은 50%였다.

    신청수량이 늘면 맡길 돈도 바로 커진다. 수수료를 제외한 증거금은 이렇게 계산된다.

    20주 신청: 905,000원

    30주 신청: 1,357,500원

    50주 신청: 2,262,500원

    100주 신청: 4,525,000원

    20주에서 30주로 열 주 늘렸을 뿐인데 452,500원을 더 맡겨야 했다. 100주면 452만5000원. 신청 숫자는 세 자리인데 준비할 돈은 제법 커진다.

    돈에 맞춰 아무 수량이나 입력하는 청약도 아니었다. 두 회사 모두 20~100주는 10주씩, 100주 초과~5,000주는 100주씩 신청할 수 있었다. 5,000주 초과~10,000주는 500주씩, 10,000주 초과는 1,000주씩이며 각자의 청약자격별 한도 안에서만 신청할 수 있었다. 25주나 150주를 골라 딱 맞게 돈을 맡기는 식은 안 됐다.

    2. 한 주 받으면 90,500원이 주식값으로 빠진다

    이제 신청수량은 잠깐 내려놓고 배정수량을 본다. 20주를 신청했다면 맡긴 증거금은 905,000원이다. 여기서 실제 받은 주식 한 주마다 90,500원씩 빠진다.

    남는 증거금 = 맡긴 증거금 − 배정수량 × 90,500원

    실제 환불액 = 남는 증거금 − 적용 청약수수료

    온라인 청약수수료가 2,000원 붙는 계좌라고 가정하면 계산은 다음과 같다. 실제 배정 결과를 예측한 숫자는 아니다.

    0주 배정: 수수료 면제, 905,000원 환불

    1주 배정: 주식값 90,500원과 수수료 2,000원을 빼고 812,500원 환불

    2주 배정: 주식값 181,000원과 수수료 2,000원을 빼고 722,000원 환불

    한 주를 받았는데 돌려받는 돈이 814,500원이 아니라 812,500원이라면, 그 2,000원은 청약수수료다. 작은 금액이라도 계산이 안 맞으면 영 찜찜한데, 이렇게 나누면 딱 맞는다.

    수수료가 면제되는 계좌라면 한 주 배정 때 814,500원, 두 주 배정 때 724,000원이 돌아온다. 0주라면 두 회사 모두 미배정 수수료가 면제돼 905,000원 전액을 돌려받는다. 주식을 못 받은 건 아쉽지만, 그 경우 청약수수료까지 떼지는 않는다.

    3. 같은 한 주라도 2,000원이 달라진다

    미래에셋증권 온라인 청약수수료는 2,000원이고 실버등급 이상이면 면제다. 삼성증권은 서비스 등급이 일반이면 온라인 2,000원, 우대와 Honors 이상이면 면제다. 삼성의 수수료 등급은 청약한도를 정하는 청약자격과 별개다.

    두 회사의 온라인 청약수수료는 환불 때 징수한다. 따라서 905,000원은 최소 증거금이고, 수수료 2,000원이 붙는 계좌에서 한 주를 배정받았다면 최종적으로 주식값과 수수료를 합쳐 92,500원이 빠진다.

    이 계산은 온라인 청약 기준이다. 지점으로 신청했다면 적용 수수료와 징수 시점이 달라질 수 있으니 청약내역의 실제 수수료를 넣어 계산한다. 이미 낸 수수료를 환불액에서 또 빼면 돈이 두 번 사라진다.

    환불금이 많이 돌아온다고 수익이 큰 것도 아니다. 맡긴 돈 가운데 주식을 사는 데 쓰이지 않은 돈이 돌아오는 것이다. 배정받은 주식은 그대로 남고, 상장 뒤 가격이 공모가보다 내려가면 그 주식에서는 손실이 날 수 있다.

    4. 환불 예정일은 13일, 추가 납입은 더 빠를 수 있다

    남은 증거금은 10월 13일에 이자 없이 반환될 예정이다. 7일에 맡겼다면 환불일까지 날짜 차이로 6일, 8일이라면 5일이다. 한글날과 주말까지 지나야 돈이 돌아온다. 며칠 맡긴 돈인데 생활비로 다시 쓸 생각을 하면 제법 길게 느껴진다.

    반대로 배정된 주식값이 증거금보다 많으면 부족한 돈을 더 내야 한다. 일반 부족금은 배정일인 10월 13일에 추가 납입하며, 내지 않으면 부족금에 해당하는 수량을 배정받지 못한다.

    여기서 1차 균등배정 뒤 생긴 부족금은 기한이 더 빠르다. 해당자는 10월 12일 오후 4시까지 납입해야 한다. 납입하지 않으면 그 수량을 받을 의사가 없는 것으로 처리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증거금이 최종 배정금액보다 부족한 경우 청약수수료도 면제한다.

    20주 신청에 맡긴 905,000원은 주식 열 주 값과 같다. 배정 주식값이 이 금액 안에 들어오면 주식대금 때문에 추가로 낼 돈은 없다. 신청한 20주만 보고 나머지 절반을 무조건 더 준비할 필요는 없다.

    청약한 계좌에서 배정수량과 적용 수수료를 확인하면 돌아올 돈을 계산할 수 있다. 13일에 다른 지출로 쓸 돈이라면 실제 환불 처리와 출금가능액까지 확인한 뒤 이체한다. 환불 예정일은 13일이지만, 몇 시에 입금이 끝나는지는 아직 확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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