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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주식 소각 뜻과 그대로 남는 내 주식 수

    자기주식 소각은 회사가 사 둔 자기 회사 주식을 없애는 것이다. 발행주식 1억 주에서 1,000만 주를 없애면 9,000만 주가 된다. 줄어드는 것은 회사가 들고 있던 주식이고, 내 계좌의 주식 수는 한 주도 안 줄어든다.

    1. 자기주식 소각 뜻은 1억 주를 9,000만 주로 줄이는 일

    자기주식 소각 뜻은 1억 주를 9,000만 주로 줄이는 일

    순이익 1,000억 원을 1억 주가 나누면 주당 1,000원이다. 여기서 1,000만 주가 사라지면 9,000만 주가 같은 1,000억 원을 나눈다. 주당 1,111원이다. 주식은 10%를 없앴는데 주당 이익은 11% 늘어난다.

    회사 돈이 나가는 때는 주식을 살 때다. 없애는 절차에서 같은 돈이 한 번 더 빠지지 않는다.

    2. 다시 팔리는 자사주 매입과 못 돌아오는 소각

    다시 팔리는 자사주 매입과 못 돌아오는 소각

    자사주 매입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사서 들고 있는 단계다. 들고 있는 동안 그 주식에는 의결권도 배당받을 권리도 없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소각하지 않은 자사주를 회사가 제3자에게 넘기면 의결권이 되살아나고, 회사 돈으로 산 주식을 경영권 방어에 동원할 수 있다. 소각한 주식은 다시 쓸 수 없다. 그래서 매입 공시와 소각 공시를 같은 것으로 보면 안 된다.

    3. 2026년 3월 6일부터 취득 1년 안에 소각

    2026년 3월 6일부터 취득 1년 안에 소각

    이제는 회사가 자기주식을 소각할지 고를 수 없다. 2026년 2월 25일 국회를 통과한 개정 상법이 3월 6일 공포와 동시에 시행됐다. 회사가 자기주식을 취득하면 그날부터 1년 안에 소각해야 한다.

    시행 전부터 들고 있던 자사주에는 유예 기간이 있다. 시행일에서 6개월이 지난 날부터 1년, 2027년 9월 6일까지다. 지금부터 1년쯤 남았다.

    안 지키면 대표이사 등에게 5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붙는다. 예외가 없지는 않다. 임직원 보상, 우리사주, 주식 교환, 경영상 목적 같은 사유가 있으며 자기주식보유처분계획을 만들어 주주총회 승인을 받으면 보유하거나 처분할 수 있다. 그 승인은 매년 다시 받는다. 상장회사만의 규정도 아니어서 비상장회사와 벤처기업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4. 소각 공시 9개사 가운데 주가 오른 4개사

    소각 공시 9개사 가운데 주가 오른 4개사

    그래서 주가에는 호재일까. 2022년 여름 한 달 동안 주식소각을 결정해 공시한 상장사가 9개사였다. 그중 주가가 오른 회사는 4개사다. 실리콘투는 발표 뒤 29.63% 올랐고 메리츠화재는 4.6% 떨어졌다. 같은 이름의 공시를 냈지만 주가는 반대로 움직였다.

    소각은 주식 수를 줄일 뿐 회사가 버는 돈을 늘리지 않는다. 발행주식의 0.3%를 없애는 소각과 10%를 없애는 소각은 이름만 같다.

    5. SK하이닉스 2,407만 주, 발행주식 대비 비율부터

    SK하이닉스 2,407만 주, 발행주식 대비 비율부터

    SK하이닉스는 2026년 8월 19일 이사회에서 보통주 2,407만 주를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8월 18일 종가 166만2,000원으로 잡은 금액이 40조340억원이다. 8월 20일부터 11월 19일까지 장내에서 사고, 다 사고 나서 없앤다.

    자사주 소각 공시에서 볼 다섯 가지

    소각 주식 수와 발행주식 대비 비율

    Q새로 사서 없애는지 들고 있던 것을 없애는지

    취득 예정 기간과 실제 소각 시점

    Q한 번인지 해마다 하는지

    회사가 낸 이익과 현금흐름

    금액은 회사가 크면 저절로 커진다. 소각 공시가 뜨면 금액이 아니라 그 옆의 주식 수부터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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