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기로 지금 제일 높은 금리는 연 4.11%다. 저축은행 상품이고, 시중은행 12개월은 3.2%다. 1천만원을 1년 넣으면 세후 이자가 34만7706원과 27만720원, 7만6986원 차이가 난다.
그 차이가 클지 작을지는 넣는 돈이 정한다. 1억이면 76만9860원이 된다.
1. 정기예금 금리비교, 최고 금리는 연 4.11%
오늘 12개월 기준 맨 위는 우리저축은행 정기예금(비대면) 연 4.11%다. 그다음이 동양저축은행 4.10%, 국제저축은행과 대백저축은행 4.00%다.
이 상품들은 최고 우대금리와 기본 이자율이 같다. 급여이체를 걸거나 카드를 긁어야 나오는 숫자가 아니라 그냥 그 금리라는 뜻이다.
다만 이 자리는 빠르게 얇아졌다. 저축은행 79곳의 1년 만기 평균은 8월 26일 3.75%다. 4% 이상 상품은 19개, 취급하는 곳은 13곳뿐이다. 7월 8일에는 336개였다. 한 달 반 만에 300개 넘게 사라졌고 4.5%짜리는 아예 없어졌다.
2. 시중은행 12개월 3.2%, 저축은행과 0.91%p 차이
시중은행에서는 KB Star 정기예금이 12개월 이상 24개월 미만 연 3.2%다(8월 28일 고시). 저축은행 최고 금리와 0.91%p 벌어져 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7월 1년 만기 금리는 업권마다 이렇게 나뉘었다.
상호저축은행 4.21%
신협 3.56%
새마을금고 3.48%
상호금융 3.25%
새마을금고만 한 달 새 0.05%p 내렸다.
그런데 저축은행이라서 높겠거니 하고 고르면 안 된다. 은행권 예금 평균 금리 3.32%보다 낮은 저축은행 상품이 14개 있다. 고를 때 볼 것은 업권 이름이 아니라 상품 이름 옆의 금리다.
3. 1천만원 1년이면 0.1%p가 세후 8,460원
이자에는 15.4%가 원천징수된다. 1천만원을 1년 단리로 맡겼을 때 손에 들어오는 이자는 이만큼이다.
연 4.11% 347,706원
연 4.10% 346,860원
연 4.00% 338,400원
연 3.20% 270,720원
0.1%p가 8,460원이다. 5천만원이면 42,300원, 1억이면 84,600원. 새 앱을 깔고 계좌를 틀 만큼 차이가 나는지는 이 금액을 보고 판단하면 된다.
4. 12개월 3.2%, 24개월은 2.4%
오래 맡긴다고 금리가 더 높아지지는 않는다. KB Star 정기예금은 6개월 이상이 3.0%, 12개월 이상이 3.2%인데 24개월 이상은 2.4%로 떨어진다. 12개월이 꼭대기고 그 뒤로는 내리막이다.
회전식 정기예금도 주의할 점이 있다. 3년으로 가입해도 12개월마다 그때 금리로 다시 정해진다. 오늘 4%대를 3년 동안 받는 게 아니다.
5. 예금자보호는 한 곳에 원금과 이자 합쳐 1억
보호 한도는 한 금융회사에서 1인당 원금과 소정의 이자를 합해 1억원이다. 계좌마다 따로 세지 않는다. 같은 저축은행에 정기예금 8천만원과 다른 예금 3천만원이 있으면 둘을 더해서 본다.
그래서 한 곳에 원금만 1억을 꽉 채우면 만기에 붙는 이자 411만원은 보호받지 못한다. 목돈이 크면 이자까지 미리 세어 두고 나눠 넣는 게 맞다.
6. 중도해지이율 1.08%, 3.2%의 3분의 1
만기를 못 채우면 표시된 금리가 아니라 중도해지이율이 붙는다. KB Star 정기예금은 기본이율의 90%에, 경과월수를 계약월수로 나눈 값을 곱한다. 12개월 계약의 기본이율 2.40%로 계산하면 6개월에 해지할 때 1.08%다. 3.2%의 절반이 아니라 3분의 1이다.
카카오뱅크 정기예금은 해지하지 않고 계약기간 중 2회까지 일부만 뺄 수 있다. 뺀 뒤 잔액이 100만원 이상이어야 하고, 뺀 금액에는 중도해지금리가 적용된다.
그러니 순서가 이렇게 된다. 먼저 만기까지 손대지 않을 금액을 정하고, 그 금액에 4.11%와 3.2%를 각각 곱해 세후로 얼마 차이인지 본다. 그 차이가 새 계좌를 만들 만큼 크면 만들고, 아니면 쓰던 은행에 그냥 둔다. 가입하는 날 그 회사 화면에서 금리를 한 번 더 확인하면 된다. 한 달 반 만에 4%대가 336개에서 19개로 줄어든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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