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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 기업, 한전·한수원과 민간 후보 다섯 곳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에 거론되는 한국 기업은 공기업인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과 민간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삼성물산·현대건설·DL·SK에코플랜트다. 다만 민간기업 다섯 곳은 정부가 공동 인수 검토를 요청했다고 보도된 대상이다. 2026년 10월 7일 현재 확인한 공개 자료에서는 최종 참여 명단과 기업별 투자액, 인수 완료를 확인하지 못했다.

    이미 지분을 가진 쪽은 브룩필드 측과 카메코다. 익숙한 국내 원전 기업 이름과 캐나다 투자회사 이름이 함께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국 기업들은 새로 주주가 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브룩필드 측과 카메코는 이미 주주다.

    1. 한전·한수원과 민간기업 다섯 곳

    한국 측 구상은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함께 돈을 모아 지분을 사는 방식이다. 한전과 한수원이 큰돈을 전부 부담하는 구조로 설명되지는 않았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두 공기업의 참여를 최소한의 상징적인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민간기업의 투자 의향이 상대적으로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민간기업 이름은 9월 16일 한국경제 보도에 나왔다. 정부가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 현대건설, DL, SK에코플랜트 담당자에게 공동 인수 검토를 요청했다는 내용이다. 정부가 검토를 요청했다고 보도된 기업은 DL이며, DL이앤씨로 바꿔 적으면 다른 기업을 가리키게 된다.

    제안을 받은 뒤에는 각 회사가 얼마를 투자할지 결정하는 과정이 남는다. 10월 6일 보도에서도 앞으로 투자은행을 선정하고 실사와 투자 구조 설계를 거쳐 기업별 투자 비중을 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기업 이름은 나왔지만 각 회사가 부담할 금액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원전 공사를 맡는 것과 웨스팅하우스 주식을 사는 것도 별개다. 현대건설이나 두산에너빌리티처럼 시공·기자재 사업과 지분 투자 양쪽에서 이름이 나올 수는 있다. 공사나 납품 계약은 일을 맡는 계약이고, 지분 인수는 자기 돈을 넣어 주주가 되는 거래다. 원전 공급망에 속한 모든 기업을 인수 후보로 묶을 수 없는 이유다.

    2. 기존 주주는 브룩필드 측 51%, 카메코 49%

    기존 주주 구도는 브룩필드 측 51%, 카메코 49%다. 이 공동 인수가 완료된 날은 2023년 11월 7일이다.

    브룩필드 측에는 브룩필드 리뉴어블과 함께 투자한 기관투자자들이 포함된다. 브룩필드라는 이름의 상장사 한 곳이 혼자 51%를 보유한다고 읽으면 실제 투자 구성을 놓치게 된다.

    한국 측에 제시된 지분 투자 범위는 기업별로 각각 5~10%가 아니라 한국 기업들이 합쳐서 전체 지분의 5~10%를 사는 것으로, 어떤 기업들이 얼마씩 투자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렇다면 기존 주주 중 누가 팔까. 누가 주식을 파는지를 두고는 설명이 나뉜다. 매일경제는 10월 6일 브룩필드와 카메코의 기존 주식을 사들이는 방식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카메코는 9월 30일 공식 발표에서 한국 측의 잠재적 지분 참여가 자사 보유 지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이 보도와 발표만으로는 두 주주가 각각 얼마씩 주식을 파는지 확정해서 말하기 어렵다. [카메코 공식 발표](https://www.cameco.com/media/news/cameco-acknowledges-united-states-and-republic-of-korea-announcement-of-framework-for)

    3. 5~10% 투자와 남은 계약 조건

    한국 측 지분 투자는 9월 30일 발표된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에 포함됐다. 다만 프레임워크의 거래 조건은 법적 구속력이 없고 최종 협상 대상이다. 지분 투자에는 최종 계약, 실사, 기업 내부 승인과 규제 승인이 필요하다고 카메코가 명시했다. [지분 투자 조건](https://www.cameco.com/media/news/cameco-acknowledges-united-states-and-republic-of-korea-announcement-of-framework-for)

    10월 6일 매일경제는 구체적인 협상 조건으로 상장 전 투자 단계에서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 5~10%를 기업공개 공모가격보다 10% 할인된 가격에 사는 방안을 전했다.

    의결권과 이사회 자리는 구별해야 한다. 주주로서 안건에 투표하는 권리와 이사를 지명해 이사회에 참여하는 권리는 다르다. 정부는 기존 주주 간 계약 등을 고려해 10%를 이사회 참여와 연결되는 기준으로 설명했지만, 한국 측의 이사회 참여는 협상 쟁점으로 남아 있다.

    같은 보도에는 상장에 성공할 경우 지분율을 유지하도록 신주를 유상으로 살 권리도 담겼다. 새 주식이 발행될 때 추가로 돈을 내고 살 수 있는 권리다. 처음 지분을 사는 데 드는 돈과 나중에 지분율을 지키는 데 필요한 돈은 따로 계산해야 한다. 신주 매입 가격은 공모가 대비 10% 할인 기준으로 검토될 전망이라고 전해졌다.

    이 뉴스에서 기업 이름 다음으로 궁금한 것은 결국 각 회사의 부담액이다. 삼성물산이 검토 요청을 받았다는 소식만으로는 얼마를 투자하기로 승인했는지 알 수 없다. 최종 참여 기업의 이름과 투자금, 취득 지분율, 확보할 권리가 함께 나와야 어느 회사가 얼마를 투자해 어떤 권리를 가진 주주가 되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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