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수저청년장학금 후기에서 중요한 건 두 가지다. 자기소개를 공백 포함 1만자 가까이 썼다는 것, 그리고 월 50만원을 어디에 쓸지 숫자로 적었다는 것. 성적표도 소득증명서도 안 받으니 지원서 한 장이 전부다.
18기는 1만5000명이 지원해 16명이 받았다. 937명 중 한 명이다.
1. 자기소개는 공백 포함 1만자
합격자 기준으로 자기소개가 공백 포함 9,000~10,000자다. 청년 정책 제안이 1,000~1,500자, 시국을 묻는 문항이 2,000자쯤. 전체는 3만자 안에서 쓴다.
A4 넉 장 반을 쓰고 합격한 사람도 있다. 글이 길다고 합격하는 건 아니라는 뜻이다.
자기소개는 이 순서로 쓴다. 임팩트 있는 첫 줄 → 가치관 → 경제·가정 환경 → 꿈과 목표 → 성장 과정 → 장단점 → 어려움을 넘긴 경험 → 지금의 고민 → 장학금 사용 계획 → 다짐. 대괄호로 소제목을 달아 끊어 쓴 후기가 많다. 심사위원이 1만5000장을 읽는다고 생각하면 나눠 쓰는 게 맞다.
2. 월 50만원 쓸 곳을 숫자로 적기
불합격자는 꿈을 적고 합격자는 실행 계획을 적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만으로는 구체적인 결과가 없다.
합격자의 문장은 이렇게 생겼다. 월 50만원으로 온라인 강의를 듣고, 3개월 안에 자격증을 따고, 그 뒤 포트폴리오 2개를 만든다. 돈을 쓸 항목과 얻을 결과가 숫자로 이어진다.
증빙을 안 낸다고 계획을 대충 적으면 계획에서 붙는지 떨어지는지가 나뉜다. 증빙을 안 받는 대신 계획을 보기 때문이다.
정책 제안도 자기소개와 이어져야 한다. 자기소개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말했으면 정책도 그 경험에서 나와야 한다.
3. 19기 문항마다 AI 사용시 탈락
19기 신청서에는 문항 옆에 AI 사용시 탈락이라는 문구가 여러 번 적혀 있었다. 자기소개, 정책 제안, 만들고 싶은 장학금, 계엄과 탄핵을 묻는 문항마다 반복됐다. 어설퍼도 진솔하게 쓰라는 말도 함께 적혀 있었다.
심사위원 중에는 국회와 국정을 겪어 본 사람이 있다. 그럴듯하게 지어낸 정책은 그 앞에서 티가 난다.
문항은 기수마다 바뀐다. 19기에는 '구체적으로 주변에 얼마나 알렸는지'가 들어갔다. 몇 명에게 알렸다가 아니라 어떤 방법으로 누구에게 알렸는지 적는 칸이다.
4. 16명을 4개 분야로 나눠 뽑는다
꿈수저청년장학금 모집 분야 네 가지
꿈수저: 가정 형편이 넉넉하지 않지만 극복하려는 청년
공익소셜: 공익적인 활동을 하는 청년
아트드림: 영상·디자인·공연·요리·체육 등 문화예술체육 활동을 하는 청년
기후위기: 기후위기 관련 활동을 하는 청년
16명을 한 분야에서 모두 뽑지 않는다. 네 분야로 고르게 나뉜다면 한 분야에 네 명꼴이다.
지원자가 가장 몰리는 분야는 꿈수저다. 문화예술이나 공익 활동을 해 왔다면 그 분야로 내는 편이 경쟁률에서 낫다. 다만 분야마다 그 분야에서 활동한 심사위원이 본다. 유리해 보이는 분야가 아니라 해 온 일과 맞는 분야를 골라야 한다.
5. 전화면접 받고 이틀 뒤 홈페이지에서 확인
서류를 넣으면 전화면접이 온다. 모르는 번호다. 보이스피싱인 줄 알고 안 받을 뻔했다는 후기가 여럿이다.
묻는 건 지원서에 쓴 내용, 장학금 용도, 지금 받아야 하는 이유, 그리고 수여식 날 올 수 있는지다. 동문서답을 했다고 생각한 사람이 이틀 뒤 드림스폰 홈페이지에서 합격을 확인하기도 했다.
받는 돈은 월 50만원씩 6개월, 총 300만원이다. 계좌는 시중은행이어야 한다. 토스뱅크나 카카오뱅크로는 장학금이 안 들어온다. 신청서에 계좌를 적을 때 시중은행인지 한 번 더 확인한다. 영수증도 결과 보고서도 없고, 국가장학금과 같이 받아도 된다.
불합격해도 다시 신청한다. 재지원에 제한이 없고 12번째에 합격한 사람도 있다. 다음 공고가 나오기 전에 자기소개 1만자와 월 50만원 쓸 곳부터 적어 두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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