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점수로 이자 덜 내는 신용대출금리

작성자

카테고리:

2026년 7월에 은행에서 새로 나간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평균 연 5.97%다. 한 달 전보다 0.25%포인트 올랐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도 8월 27일 연 2.75%에서 3.00%로 올라 있다.

기준금리와 평균금리는 개인이 못 바꾼다. 그런데 같은 달에 같은 점수대 사람이 은행에 따라 1%포인트 넘게 다른 금리를 받아 갔다. 이번 달에 바꿀 수 있는 건 점수가 아니라 어느 은행과 상품을 고르느냐다.

1. 7월 은행별 평균금리 4.85~5.85%

2026년 7월 신규 취급 일반신용대출 은행별 평균금리

KB국민은행: 4.85%

NH농협은행: 5.32%

우리은행: 5.56%

하나은행: 5.78%

신한은행: 5.85%

맨 위와 맨 아래가 1%포인트 차이다. 5천만원을 빌리면 단순 이자로 연 50만원이 왔다 갔다 한다.

다만 은행별 평균금리만 보고 KB국민은행으로 가는 건 헛걸음이 되기 쉽다. 은행마다 대출받아 간 사람들의 평균 신용점수가 909점에서 940점까지 다르다. 싼 은행이 아니라 점수가 높은 사람이 많이 간 은행일 수 있다.

2. 신용점수 구간 따라 4.5%포인트 차이

같은 은행 안의 금리 차이가 은행 사이의 금리 차이보다 훨씬 크다.

KB국민은행 신용점수 구간별 평균금리(7월)

951~1,000점: 4.51%

600점 이하: 9.06%

하나은행도 951~1,000점이 5.08%, 600점 이하가 9.52%였다. 한 은행 안에서도 금리가 4.5%포인트 차이 난다.

점수가 낮을수록 무조건 비싼 것도 아니다. 7월 NH농협은행은 600점 이하 평균이 7.99%로, 601~650점 구간의 8.32%보다 낮았다. 신한은행도 600점 이하가 7.38%, 601~650점이 7.89%였다. 정책 상품과 기존 대출을 갈아타는 대환대출이 섞인 결과라 점수만으로 내 금리를 계산하면 빗나간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은행별·점수 구간별로 다 공시돼 있다.

3. 신청 순서

한도조회 2~3곳 → 조건 비교 → 정식 접수 1~2곳. 이 순서가 금리를 가장 크게 바꾼다.

본인이 자기 신용점수를 조회해도 신용평가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한도조회도 마찬가지다. 반대로 정식 신청을 짧은 기간에 여러 은행에 몰아 넣으면 은행이 급전이 필요한 사람으로 판단해 심사에서 불리해진다.

광고에 나온 최저금리는 우대조건을 다 채운 사람의 금리다. 급여이체, 카드실적, 자동이체 건수를 못 채우면 그 최저금리는 안 나온다. 비교할 숫자는 내 조건으로 조회된 예상금리 하나뿐이다.

4. 금리인하요구권은 10영업일 안에 답변

취업, 승진, 연봉 인상, 부채 감소, 신용평점 상승. 이 중 하나라도 있으면 새로 빌리기 전에 기존 대출의 금리인하요구권부터 신청한다. 은행은 요구를 받은 날부터 10영업일 안에 수용 여부를 알려준다.

금리인하요구권은 서류 몇 장이면 끝나므로 새 대출을 받기 전에 신청하는 게 맞다. 기존 대출 금리가 내려가면 DSR에 포함되는 원리금이 줄어 새 대출 한도까지 같이 늘어난다.

5. 중도상환해약금은 최초 대출일부터 3년

중도상환해약금 = 중도상환금액 × 해약금율 × 남은 일수 ÷ 대출기간. 보통 최초 대출일부터 3년까지 내야 한다.

중도상환해약금은 상품마다 다르다. 하나은행 하나원큐신용대출은 해약금이 없고, 다른 은행 대출을 갈아탄 건에만 0.5%가 붙는다. 남은 기간이 3개월 이내면 면제되는 곳도 있다.

5천만원의 금리를 1%포인트 낮추면 연 50만원의 이자를 아낀다. 남은 기간이 1년 안쪽이면 해약금과 인지세를 빼고 아끼는 돈이 거의 없다. 잔액이 크고 앞으로 몇 년 더 쓸 때만 갈아타서 이자를 아낄 수 있다.

6. 마이너스통장은 한도 전액이 부채

쓴 금액에만 이자를 내는 건 맞다. 대신 금리가 일반 신용대출보다 높게 매겨지고, 변동금리 비중이 높아 기준금리가 오르면 더 빨리 따라 오른다.

마이너스통장은 돈을 쓰지 않아도 한도 전액이 부채로 잡힌다. 다음 대출 심사에서 마이너스통장 한도 전액이 DSR에 들어가 대출 한도가 줄어든다. 며칠 쓰고 갚을 돈이면 편하지만, 석 달 넘게 계속 쓸 돈이면 일반 신용대출이 싸다.

7. 신용평점 하위 50%는 중금리 상품

신용평점 하위 50%라면 여러 은행을 찾아가는 것보다 중금리 상품이 빠르다. 금융위원회는 6월 29일 6개 저축은행에서 중금리 생활안정대출을 내놨다. 금리는 연 5.9~15.27%, 한도는 모든 금융기관의 대출을 합쳐 1,000만원이다.

조건이 하나 있다. 1년 또는 전액 상환 때까지 주택을 사지 않겠다는 약정을 쓴다. 어기면 대출금을 바로 갚아야 하고 3년 동안 주택 관련 대출이 막힌다. 주택을 살 계획 없이 생활자금으로 쓸 때 맞는 조건이다.

정리하면 이번 달에 바꿀 수 있는 건 셋이다. 기존 대출의 금리인하요구, 한도조회로 고른 은행 한두 곳, 그리고 마이너스통장을 일반 대출로 바꿀지다. 점수 올리기는 그다음이다.

#신용대출금리
#신용대출
#대출금리비교
#금리인하요구권
#마이너스통장
#중도상환해약금
#중금리대출
#은행연합회공시
#신용점수
#기준금리3퍼센트

코멘트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