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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조달관리사 실기 교재, 기본서와 문제집 무엇을 더 살까

    공공조달관리사 실기 교재는 이론 설명이 필요한지, 답을 직접 쓰는 문제가 필요한지부터 살펴보고 고르는 게 좋다. 조달청이 공개한 ‘공공조달 관리실무’ PDF가 있으므로 기본서를 반드시 새로 사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필기 때 보던 책이 있다면 실기 범위와 대조한 뒤 부족한 쪽에 돈을 쓰는 편이 낫다.

    책 구성을 보면 이론 정리와 서술형 문제를 함께 보려면 박문각 실기 기본서, 단원별 문제와 모의고사를 더 풀려면 박문각 실기 출제예상문제집을 살펴볼 만하다. 계산 연습과 답안 핵심어를 함께 챙기고 싶다면 건기원, 모의고사를 더 풀고 싶다면 성안당도 비교할 만하다. 다만 이 구분은 공개된 목차와 구성에 따른 판단이다. 실제 해설의 친절함이나 시험 적중도를 평가한 순위는 아니다.

    1. 실기는 아는 내용을 답으로 써야 한다

    실기 과목은 공공조달 관리실무다. 필답형 20문항 내외를 2시간 30분 동안 풀며,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이면 합격이다. 책을 고를 때도 설명이 잘 읽히는지만 볼 수 없는 이유다. 알고 있는 내용을 답으로 꺼내 쓰는 연습이 필요하다.

    범위를 대조할 자료는 큐넷의 공공조달관리사 출제기준이다. 고객지원 → 자료실 → 출제기준에서 종목을 찾으면 된다. 적용기간은 2026년 3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다.

    실기 주요항목은 입찰 참가 준비, 입찰계획 수립, 입찰실행 관리, 계약일반관리, 공급대상물 유형별 계약관리, 리스크 관리, 법제도 활용, 전자조달시스템 활용이다.

    여덟 항목의 큰 제목이 책에 있다고 해서 내용까지 모두 다루는지는 알 수 없다. 예를 들어 리스크 관리는 위험을 찾는 데서 끝나지 않고 위험도 평가, 대응계획, 발생 모니터링까지 이어진다. 전자조달시스템 활용에도 조달데이터의 분류·추출·분석·보고가 포함된다.

    목차 옆에 해당 내용을 찾은 쪽수를 적어 두면 쓸모가 있다. 제목이 달라도 다른 장에서 해당 내용을 설명할 수 있고, 반대로 비슷한 제목 아래 필요한 내용이 빠질 수도 있다. 목차에서 찾지 못한 항목은 본문이나 색인까지 확인해야 누락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2. 무료 표준교재는 먼저 받아 둘 만하다

    실기 공부에 참고할 공식 PDF는 공공조달역량개발원 교육안내 → 교육자료실의 ‘공공조달관리사 표준교재(공공조달 관리실무)’ 게시물에 있다. 첨부파일 이름은 ‘4권 공공조달 관리실무.pdf’다.

    무료라는 점도 반갑지만, 유료 책을 고르기 전에 설명 수준을 가늠할 자료가 있다는 게 더 유용하다. 이미 배운 계약 절차는 이해되는데 답을 쓰려니 막힌다면 문제 연습을 보충할 차례다. 반대로 용어와 절차부터 자꾸 헷갈린다면 문제 수보다 설명 구성을 먼저 볼 만하다.

    다만 표준교재만 공부하면 시험 범위를 모두 다룰 수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조달청도 표준교재와 교육영상은 출제기준이 아닌 학습 참고자료이며, 오류·누락이나 법령 미반영 사항이 있을 수 있다고 안내한다.

    공식 자료를 이용할 때는 같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있는 2026년 9월 11일자 ‘공공조달관리사 표준교재 이용 및 유의사항, 저작권 등 안내’도 함께 챙길 필요가 있다. PDF를 내려받는 것과 이를 수정하거나 다른 곳에 배포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3. 박문각 기본서와 문제집, 둘 다 사야 할까

    이름이 비슷해서 함께 담기 쉽지만 두 책의 구성은 다르다.

    김유일의 ‘2026 박문각 공공조달관리사 실기 – 공공조달 관리실무’는 핵심이론, 핵심 최종점검, 서술형 출제예상문제로 구성돼 있다. 입찰 참가 준비부터 전자조달시스템 활용까지 여덟 영역을 따라가며 개념을 정리하고 서술형 문제로 이어 가는 형태다.

    같은 편저자의 ‘2026 박문각 공공조달관리사 실기 출제예상문제집’에도 핵심이론이 들어 있다. 여기에 단원별 출제예상문제와 실전 모의고사 2회분이 실려 있다. 기본서와 큰 단원 구성이 같으므로, 이미 기본서를 갖고 있다면 낯선 범위를 새로 배우려는 것인지, 문제 연습을 보충하려는 것인지 따져 봐야 한다.

    2026년 10월 5일 확인한 예스24 종이책 판매가는 기본서 27,000원, 문제집 25,200원이었다. 두 권이면 책값만 52,200원이다. 기본서에도 서술형 문제가 있는데 아직 풀지 않았다면, 두 번째 책을 사기 전에 그 문제부터 답을 써 보겠다.

    반대로 이론을 다시 찾아볼 책은 충분하고 단원별 문제와 모의고사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문제집부터 검토할 수 있다. 다만 두 책의 문제를 전부 대조한 것은 아니므로 중복이 없다고 보고 함께 사는 것은 피하고 싶다.

    4. 계산 연습과 모의고사, 필요한 쪽이 다르다

    ‘2026 건기원 공공조달관리사 실기’는 답안 연습 구성이 구체적이다. 단답·빈칸·약술·절차·서술·계산·사례형 예상문제와 실전 모의고사 2회, 모범답안이 들어 있다. 부록에는 계산 문제 특강, 답안 키워드 총정리, 법령 색인, 절차 총정리가 있다.

    특히 계산 문제 특강을 산식과 개념, 예제, 연습 순서로 구성했다는 점이 선택 기준이 된다. 계산식만 외우는 게 불안하거나 절차를 짧게 쓰는 연습까지 한 권에서 하고 싶다면 먼저 살펴볼 후보다. 이 문제 유형들은 교재의 연습 구성이지 실제 시험에서 유형별로 몇 문제씩 나온다는 뜻은 아니다.

    김창호의 성안당 ‘2026 공공조달관리사 실기’는 학습목표와 핵심 용어, 업무 절차와 실무 유의사항을 짚고 장별 예상문제로 이어진다. 원가계산을 별도 장으로 두며, 최종 점검 모의고사는 5회다. 공부한 내용을 모의고사로 더 풀어 보고 싶다면 비교할 만하다.

    다만 성안당의 공개 목차는 출제기준 여덟 항목과 똑같이 나뉘어 있지는 않다. 리스크 관리나 계약변경·종결 같은 세부 내용이 어느 부분에 들어 있는지는 본문을 출제기준과 추가로 대조해야 한다. 목차에 별도 장이 없다는 이유로 그 내용이 책에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같은 시점에 확인한 종이책 판매가는 건기원 19,800원, 성안당 22,500원이었다. 여기서는 가격 차이보다 어떤 연습이 필요한지가 먼저다. 모의고사가 많아도 틀린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면 독학할 때 손이 덜 갈 수 있다.

    5. 결제 전에는 해설 한 문제를 끝까지 본다

    후보를 좁혔다면 미리보기에서 문제와 답안을 한 쌍으로 보는 게 좋다. 절차를 묻는 문제라면 단계별 설명이 있는지, 계산 문제라면 식에 넣는 값과 풀이 과정이 보이는지 살핀다. 정답을 읽고 이해하는 것과 다음 문제를 혼자 풀 수 있는 것은 다르다.

    필기·실기 통합서를 이미 갖고 있어도 기준은 같다. 표지의 ‘실기 포함’ 문구보다 실기 범위가 어디까지 들어 있고 직접 쓰는 문제와 해설이 얼마나 있는지를 본다. 필요한 설명과 연습이 이미 있다면 별도 실기서 구매를 미룰 이유가 충분하다.

    법령을 다루는 책인 만큼 발행연도만 보지 말고 법령 반영 기준일과 정오표도 챙겨야 한다. 표준교재의 오류 제보와 처리 현황은 조달청이 안내한 ‘공공조달관리사 표준교재 통합의견수렴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고, 주요 개정 사항은 별도 정오표로 배포하도록 안내돼 있다. 시판 교재는 해당 출판사의 정오표를 따로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책을 덮고 문제 하나에 답을 써 보자. 내용 자체가 기억나지 않는지, 순서를 놓치는지, 계산에서 막히는지가 드러난다. 그 빈칸을 채워 줄 책이면 추가할 만하다. 장바구니에 넣을 이유도 그때 훨씬 분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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