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금시세, PT950 반지와 18K 화이트골드는 가격표부터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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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반지를 팔려고 꺼냈다면 안쪽 글씨부터 본다. PT950인가, 750인가. 겉보기에는 비슷해도 이 작은 글씨에 따라 찾아볼 가격표가 달라진다. 반짝이는 바깥쪽보다 안쪽이 먼저 돈 얘기를 해 준다.

백금 한 돈은 3.75g이다. 한국금거래소의 2026년 10월 10일 고시에서는 살 때 부가세 포함 317,000원, 팔 때 257,000원이다. 팔 때 가격은 금방금방 앱 기준이며, 백금에는 자사백금바 기준이라는 조건이 붙어 있다. 10월 12일 새벽까지 확보된 국내 표의 고시일은 10월 10일이다.

한 돈 가격을 알았으니 반지 무게만 곱하면 끝날 것 같다. 그런데 반지 안쪽에 18K가 찍혀 있다면 계산에 쓸 숫자부터 바뀐다.

1. 하얀 반지인데 18K 가격표를 본다

PT950은 백금 함량 95%, PT900은 90%를 뜻한다. 반면 18K와 750은 금 함량 75%라는 표시다. 화이트골드는 금에 다른 금속을 섞어 흰색을 낸 합금이다. 백금인 플래티넘과는 다른 금속이다.

그래서 흰색 반지에 18K나 750이 찍혀 있다면 18K 금 매입 시세를 본다. 같은 10월 10일 한국금거래소 표에서 18K 한 돈의 팔 때 가격은 501,300원이다. 백금바 기준 257,000원보다 높다. 백금이라고 불렀던 반지가 화이트골드로 확인되면, 참고할 숫자는 오히려 커지는 셈이다.

다만 각인은 먼저 찾아볼 단서다. 흐릿하거나 읽히지 않으면 억지로 숫자를 맞추지 말고 실물 감별을 받는다. 케이프라임도 PT950·PT900 백금과 14K·18K 화이트골드를 나눠 감정한다. 흰색이라는 이유로 한데 계산하지 않는 것이다.

PT950이 또렷하게 보였다면 이제 백금 쪽으로 넘어간다. 여기서 가격표 아래의 작은 글씨가 다시 걸린다. 자사백금바 기준.

2. 백금바 한 돈과 예물 반지 한 돈

257,000원은 해당 업체의 자사백금바를 팔 때 표시 가격이다. PT950 예물 반지 한 돈의 견적은 그 반지에 적용할 매입 단가를 받아야 나온다. 같은 백금이어도 제품 순도와 형태에 맞는 견적을 묻는 일이 남는다.

95%라는 숫자를 보고 257,000원에 0.95부터 곱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매장에서 받은 단가가 이미 PT950용이라면 순도가 반영된 가격이다. 거기에 95%를 다시 곱하면 같은 함량을 두 번 깎는다. 먼저 이렇게 물어본다.

PT950 제품 중량에 적용하는 단가인지, 순백금 함량으로 환산해서 적용하는 단가인지.

이 답을 듣고 계산해야 한다. 한 돈 단가를 받았다면 인정 중량을 3.75로 나눈 값에 그 단가를 곱하고, 1g 단가를 받았다면 인정 중량에 바로 곱한다. 별도 공제가 있다면 그 금액까지 빼야 최종 지급액과 맞는다.

살 때 317,000원과 팔 때 257,000원은 표시 가격만으로도 60,000원 차이다. 반지를 팔 계획이라면 살 때 칸의 큰 숫자보다, 가진 제품에 실제 적용하는 매입 단가가 더 궁금해진다.

3. 저울에 보석도 함께 올라갔다면

보석이 박힌 반지를 저울에 올리면 금속과 보석이 함께 무게에 잡힌다. 전체가 3.75g이라고 해서 그 숫자를 곧바로 백금 합금 중량으로 넣으면 계산이 어긋날 수 있다. 견적에서는 전체 무게와 매입 대상으로 인정한 금속 무게를 따로 묻는다.

다이아몬드가 있다면 보석값도 별도로 물어본다. 케이프라임에서는 백금 제품과 다이아몬드를 각각 감정받을 수 있다. 반지 하나를 가져갔어도 금속 견적과 보석 견적을 나눠 들어야 어느 부분에 얼마를 매겼는지 알 수 있다. 보석을 매입하지 않는다면 돌을 어떻게 돌려받는지도 거래 전에 정한다.

케이프라임에서는 제품을 감별하고 0.01g 단위 전자저울로 무게를 잰 뒤, 고객이 확인한 중량에 당일 시세를 적용한다. 이 매장에 판매하러 갈 때는 본인 신분증을 챙긴다. 타인의 신분증으로는 판매할 수 없다.

견적을 받을 때는 금액 하나만 듣기보다 인정 중량, 적용 단가, 별도 공제액, 최종 지급액을 함께 적어 둔다. 다른 매장에서도 같은 반지로 이 네 숫자를 받으면 어디서 견적이 달라졌는지 바로 보인다.

전화로는 백금 얼마냐고만 묻기보다 PT950 반지를 팔 때의 1g 매입 단가와 별도 공제 여부를 묻는다. 보석이 붙어 있다는 말도 함께 한다. 단가에 순도가 이미 반영됐는지까지 들으면 계산기를 누를 차례다. 작은 각인부터 읽었더니, 이제 받을 돈을 어디서부터 계산해야 할지 선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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