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 채용 스펙, 5급·6급 어학과 자격증 준비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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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 채용 스펙을 찾아보면 토익은 몇 점이어야 하는지, 자격증은 몇 개쯤 있어야 하는지가 먼저 궁금하다. 준비할 시험마다 응시료도 들고 시간도 필요하니, 남들이 가진 것을 전부 따라 따기는 부담스럽다.

2026년 하반기 공고에서는 5급 일반·보훈의 서류 배점이 영어 70점, 자격증 등 30점이다. 6급 일반·보훈은 어학 10점, 자격증 등 90점으로 비중이 다르다. 같은 LH 채용을 준비하더라도 지원할 직급부터 정해야 무엇을 먼저 공부할지 정할 수 있다.

이번 접수는 9월 29일에 끝났다. 이미 지원했다면 필기 준비에, 다음 공채를 생각한다면 부족한 항목을 찾는 데 이번 기준을 활용할 만하다. 다음 채용에도 배점이 그대로 적용된다고 미리 정해 두지는 말자.

1. 5급은 학력보다 직무별 자격증 조건부터

5급은 학력 제한이 없다. 대학 졸업장이 있어야만 지원할 수 있는 채용은 아니다. 일반행정과 전문 사무직의 법률·회계는 지원 자격으로 요구하는 자격증도 없다.

반면 전산·국가유산과 기술직 전체는 해당 모집직무에서 인정하는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기술직을 생각한다면 어학 점수를 얼마나 올릴지 고민하기 전에 가진 자격증이 지원하려는 직무의 인정 목록에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관련 분야 자격증처럼 보여도 이름과 등급을 정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학력 제한이 없다는 말이 다른 조건까지 없다는 뜻은 아니다. 5급 남성 지원자는 병역필 또는 면제자여야 한다. 12월 27일까지 전역 예정이고 전형에 응시할 수 있는 경우에도 지원할 수 있다. 공사 채용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아야 하고, 12월 28일부터 전일근무를 할 수 있어야 하며 인턴기간 중 약 3주 합숙교육에도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6급은 학력 조건부터 달라진다. 고교 졸업예정자와 최종학력이 고졸인 사람이 대상이며 검정고시 합격자, 대학 중퇴자, 재학·휴학자도 포함된다. 다만 공고일 기준 전문대를 포함한 대학 졸업자와 졸업학년 2학기 재학 이상인 사람은 지원할 수 없다. 별도 수업 없이 대학 졸업이 가능한 경우도 제외된다.

6급은 병역 미필자도 지원할 수 있지만 병역을 기피한 사실이 없어야 한다. 복무 중이라면 전역 예정일 조건을 확인해야 하고, 전일근무·합숙교육과 채용 결격사유 조건도 챙겨야 한다. 고교 졸업예정자는 2027년 2월까지 졸업할 수 있어야 한다.

2. 5급 자격증은 개수보다 빈 항목을 본다

5급 일반·보훈의 서류전형에서는 영어 70점과 자격증 등 30점에 해당 가산점을 더한 총점으로 경쟁한다. 기본 선발 규모는 모집분야별 예정 인원의 30배수다. 동점자는 전원 선발하고, 서류 면제자는 30배수 인원과 별도로 추가 선발한다.

자격증 등 30점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직무능력 12점

IT 6점

한국사 6점

영어말하기 또는 제2외국어 4점

운전면허 2점

IT는 컴퓨터활용능력 1급과 2급 모두 인정되고, 한국사는 2급 이상이 기준이다. 영어말하기는 토익스피킹이나 오픽 IM2 이상 등이 해당한다. 사무분야 직무능력에는 KBS한국어능력 3+급, 한국실용글쓰기검정 준2급 이상 등이 들어간다. 기술분야에서 직무능력 만점을 받으려면 인정 목록에 있는 기사자격증이 2개 이상 있어야 한다.

여기서 지원에 필요한 자격증과 서류 점수를 채우는 자격증을 구분해야 한다. 기술직의 기사 2개 기준은 직무능력 항목의 만점 조건이다. 모든 직무의 지원 자격을 ‘기사 2개 필수’로 바꾸어 읽으면 안 된다.

항목별로 만점의 40%를 기본점수로 준다. IT 인정 자격이 없다면 2.4점이고, 요건을 갖추면 6점이다. 실제로 늘어나는 점수는 3.6점이다. 자격증 이름 옆의 배점을 그대로 추가 점수로 계산하지 않는 게 좋다. 세부 목록은 [LH 5급 일반·보훈 공고의 서류 평가기준](https://www.lh.or.kr/boardDownload.es?bid=0033&list_no=734049&seq=1)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준비 비용을 따진다면 이미 만점을 받은 항목에 자격증을 더 쌓기보다, 아직 기본점수만 받는 항목을 먼저 볼 것 같다. 컴활 2급으로 IT 만점 조건을 충족했다면 이번 LH 서류 점수만을 위해 1급을 추가할 이유는 줄어든다.

3. 토익 몇 점이면 합격할까

5급 영어는 토익 990점을 기준으로 비례 환산한다. 따라서 토익 점수가 오르면 서류 점수도 달라지지만, 특정 점수 하나로 합격을 보장할 수는 없다. 자격증 점수와 가산점을 합친 총점으로 같은 모집분야 지원자들과 경쟁하기 때문이다.

링커리어에 실린 2026년 상반기 토목 지원자는 기사 자격증 2개와 토익 975점으로 서류와 필기에 합격했다고 했다. 꽤 높은 스펙이지만, 그 점수가 토목직의 최소 합격선이라는 뜻은 아니다. 이 지원자는 면접에는 참여하지 않았으므로 최종합격 사례로 읽어서도 안 된다.

궁금한 것은 결국 ‘내 점수로 될까’인데, 개별 합격자의 점수만으로는 답하기 어렵다. 이번 모집분야의 경쟁자 점수까지 알 수 없으니, 남의 토익 점수를 그대로 목표로 삼기보다 자신의 서류 총점에서 무엇이 빠져 있는지 보는 편이 실용적이다.

성적 유효기간도 점수만큼 중요하다. 이번 공고의 어학성적은 원칙적으로 2024년 12월 17일 이후 응시한 국내 정기시험 중 2026년 9월 28일까지 성적이 발표되고, 최종합격자 발표일인 12월 17일에도 유효한 성적이어야 한다. 통합채용포털에 영어·외국어 성적을 사전등록한 경우에는 5년 인정 규정이 있다.

자격증 역시 이번 공고의 취득 기준일과 유효기간을 맞춰야 한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별도 유효기간을 두지 않는다. 점수를 잘 받아 놓고 날짜 때문에 인정받지 못하면 너무 아깝다.

4. 6급은 자격증 항목의 비중이 크다

6급 일반·보훈의 서류는 어학 10점, 직무능력 40점, IT 25점, 한국사 25점으로 구성된다. 5급과 달리 자격증 등 평가가 90점을 차지한다.

사무분야 직무능력 40점은 국어능력인증 4등급, KBS한국어능력 4+급, 한국실용글쓰기 3급 이상이 인정 기준이다. 기술분야는 지원 직무의 인정 목록에 있는 기능사 이상 자격증을 확인하면 된다. 예를 들어 전기 직무 목록에는 전기기능사가 들어 있다.

IT는 컴활 1·2급, 정보처리기사·산업기사, 사무자동화산업기사 등이 25점이다. 정보처리기능사나 워드프로세서 구 1급 이상은 20점이다. 한국사는 2급 이상이면 25점, 3급이면 20점이다.

어학은 토익 700점 이상이나 오픽 IM2 이상 등 인정 기준을 충족하면 10점이다. 어학성적을 제출하지 않으면 기본점수 4점을 받는다. 토익 700점은 6급 지원에 필요한 필수 조건이 아니라 서류 어학 항목에서 점수를 인정받는 기준이다.

6급을 준비하면서 영어 점수만 계속 높이고 있다면 다른 항목도 한번 계산해 볼 만하다. 이미 어학 만점 조건을 채웠는데 직무능력이나 IT가 비어 있다면, 준비 시간을 쓸 곳이 달라진다.

5. 인턴 우대와 장애인 전형은 따로 확인한다

LH 청년인턴 경험도 평가에 따라 혜택이 다르다. 이번 공고에서는 탁월 인턴에게 서류 면제와 필기 만점의 3% 가산점을, 우수 인턴에게 서류 면제를, 성실 인턴에게 서류 만점의 5% 가산점을 준다.

인턴으로 근무했다는 사실만으로 모두 같은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다. 본인이 지원했던 청년인턴 공고의 기준이 다르면 그 공고를 따르며, 유효기간 내 1회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조건도 있다. 수료 기록과 평가 결과, 적용 가능한 기간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장애인 구분모집은 일반·보훈의 서류 점수 경쟁과 다르다. 5·6급 장애인 전형은 지원 자격을 충족하면 서류에서 전원 선발한다. 다만 장애인 자격과 직급별 조건을 충족해야 하고, 5급 기술직은 선택한 직무의 필수 자격증도 있어야 한다.

서류 면제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자격증 점수를 더 채우는 일보다 다음 전형 준비가 우선일 수 있다. 누구에게나 같은 스펙 준비 순서를 적용하기 어려운 이유다.

6. 접수를 마쳤다면 이제 필기 점수를 챙길 때

5급 일반채용 필기는 NCS 20%, 직무역량 80%를 반영한다. 전공 비중이 크지만 NCS를 버릴 수는 없다. 가산점을 제외한 점수가 각 영역에서 40% 미만이면 과락이기 때문이다. 일반행정의 전공 과락은 원점수와 조정된 표준점수가 모두 기준 미만일 때 적용된다.

5급 보훈은 두 시험에 모두 응시하되 NCS 100%로 합격자를 정하고, 직무역량에서도 과락을 피해야 한다. 5급 장애인과 6급은 NCS 100%이며, 역시 가산점 제외 40% 미만이면 과락이다.

최종합격은 가산점을 포함한 필기 50%와 면접 50%를 합산해 결정한다. 서류에 적은 자격증 개수가 최종합격까지 그대로 점수로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필기 합격 후에는 자기소개서를 제출하고 인성검사를 치러야 하며, 둘 다 면접 참고자료로 쓰인다. 별도 평가점수에 반영하지 않아도 기한을 놓치면 면접에 응시할 수 없다. 자기소개서에는 출신학교 등 블라인드 위반 내용이 들어가지 않도록 확인해야 한다.

공고상 서류 발표는 10월 15일 오후 4시 이후, 필기시험은 10월 25일 예정이다. 필기 합격자 발표와 자기소개서·검사·서류 제출 시작은 11월 5일 오후 4시 이후이며, 제출 마감은 11월 9일 오후 5시다. 일정 변경은 LH 홈페이지 채용정보 공지사항에서 확인해야 한다. 접수를 마쳤다면 이 날짜부터 달력에 넣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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