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엔에 860원이다. 8월 30일 원/달러 1,377원을 달러/엔 160엔으로 나눈 값이다. 해외 투자은행의 엔화 환율 전망 숫자도 같이 보자. 해외 투자은행 11곳의 엔/달러 전망 평균이 3개월 뒤 161엔, 12개월 뒤 160엔이다. 1년을 내다봐도 지금 환율과 차이는 1엔 안쪽이다.
기다린다고 환전 조건이 나아진다는 전망은 이 숫자에 없다. 필요한 엔화를 반으로 나눠 절반은 지금 바꾸고, 나머지는 9월 18일 뒤에 바꾼다.
1. 엔화 환율 전망 100엔 860원대와 11곳 평균 161엔
지난달 말 기준으로 해외 투자은행 열한 곳의 전망은 이렇다.
해외 투자은행 11곳의 3개월 뒤 엔/달러 환율 전망
BNP파리바: 163엔
웰스파고: 163엔
씨티: 162엔
골드만삭스: 162엔
HSBC: 161엔
미즈호: 160엔
바클레이즈: 160엔
JP모건: 160엔
소시에테제네랄: 160엔
노무라: 158엔
뱅크오브아메리카: 156엔
최고와 최저를 뺀 평균이 161엔이고, 열한 곳 중 아홉 곳이 160엔대를 적었다. 6개월 뒤 161엔, 9개월 뒤 160엔, 12개월 뒤 160엔. 지금이 160엔이니 1년 내내 제자리로 본다는 뜻이다.
2. 엔화는 3엔 강해졌는데 100엔 가격은 39원 하락
7월 23일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9.46원이었다. 그날 달러/엔은 163.075엔, 원/달러는 1,466.8원이었다. 엔화 가치가 1986년 12월 이후 39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았던 날이다.
한 달 뒤 달러/엔은 160엔이다. 엔화는 그때보다 3엔 강해졌다. 그런데 100엔 가격은 899원에서 860원으로 39원 더 내려갔다.
원/달러가 1,466.8원에서 1,377원으로 89원 빠졌기 때문이다. 원/달러만 그날 환율 그대로였다면 지금 100엔은 916원이다. 원/엔은 엔화만으로 계산되지 않는다. 원/달러를 달러/엔으로 나눈 값이다.
3. 100엔 900원이면 원/달러 1,441원
그럼 다시 900원 될까. 100엔이 900원이 되려면 원/달러가 오르거나 달러/엔이 내려가야 한다.
달러/엔이 160엔에 머무는 동안 100엔이 900원이 되려면 원/달러가 1,441원이어야 한다. 지금보다 64원 위다. 원화가 다시 약해져야 나오는 숫자다.
반대로 원/달러가 1,377원에 머문다면 달러/엔이 153엔까지 내려가야 900원이 된다. 열한 곳 중 엔화를 가장 강하게 본 뱅크오브아메리카가 156엔, 그다음 노무라가 158엔이다. 해외 투자은행 열한 곳의 전망에 153엔은 없다.
100엔당 900원이 되려면 엔화 강세보다 원화 약세가 필요하다.
4. 15년 만의 미·일 공조개입과 되돌아온 160엔
7월 30일 밤 달러/엔은 162.80엔에서 50분 만에 2% 넘게 빠져 157엔대로 내려왔다. 미국과 일본이 함께 엔화를 사들인 것이 공식 확인됐고 8월 3일에는 155엔대까지 갔다. 두 나라 정부가 외환시장에 함께 개입한 건 15년 만이다.
달러/엔은 8월 중순에 159엔대로 돌아갔다. 지금 160엔이다. 미국 기준금리는 3.50~3.75%, 일본은 1.0%. 금리 차이가 2.5%p 넘게 유지되는 동안 시장 개입은 엔화 약세 속도만 늦춘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달러/엔이 160엔 초반에서는 더 오르기 어렵고 155엔에서는 더 내려가기 어렵다고 본다. 지금 달러/엔은 160엔이라 더 오르기 어렵다고 보는 환율에 가깝다.
5. 10만엔이면 지금 5만엔, 9월 18일 뒤 5만엔
일본은행은 6월에 정책금리를 1%로 올렸다. 31년 만의 최고다. 7월 전망에서도 정책금리를 계속 올리겠다고 밝혔다. 다음 회의가 9월 17~18일이다.
9월 회의에서 0.25%p를 더 올려도 미·일 금리차는 2.25~2.50%p로 남는다. 엔화 약세를 하루아침에 뒤집을 폭은 아니다. 대신 회의 앞뒤에는 100엔 가격이 하루에 몇 원씩 움직인다. 50분에 5엔 가까이 움직인 시장이다.
그래서 환전할 엔화를 반씩 나눈다. 10만엔이 필요하면 5만엔을 860원대인 지금 바꾸고, 5만엔은 9월 18일 결과를 보고 바꾼다.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리면 엔화가 조금 오르고 동결하면 다시 내려가는데, 어느 쪽이든 필요한 엔화의 절반은 이미 바꿔 둔 상태다.
환율 화면을 다시 열 날은 900원이 뜨는 날이 아니라 9월 18일이다.
#원엔환율
#달러엔환율
#엔화환전
#일본은행
#환율전망
#엔저






답글 남기기